콜로세 고대 도시 터키 이즈미르주 오데미시 지구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비르기(Birgi)는 원래 피르기온(Pyrgion)으로 불렸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름이 비르기로 발전했습니다. 비르기는 프리기아 문명(기원전 750년-680년)과 이후 리디아 문명(기원전 680년-546년), 페르시아 왕국, 그리고 기원전 183년부터 기원전 133년까지 페르가몬 왕국과 함께 오랜 역사를 지닙니다. 그 뒤로는 로마 제국과 비잔티움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13세기에는 아이디노루 프린시팰리티의 수도로 선정되어 13세기와 14세기에 중심지로 발전했습니다. 1426년에는 오토만 제국에 정복당했습니다. 비르기는 다양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인 주택들로 유명합니다. 지금도 비르기는 아이디노루 메흐메트 베이 모스크(또는 대 모스크)와 자키라가 맨션(Cakiraga Mansion)을 비롯한 여러 아름다운 건축물들로 자랑합니다. 아이디노루 메흐메트 베이 모스크(대 모스크)는 전형적인 셀주키드 양식의 뛰어난 예시로, 1312년에 건설되었습니다. 이 모스크의 주목할만한 특징으로는 전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진 세밀하게 장식된 미믹바르(mimbar)와 진한 청록색 대리석으로 만든 미흐랍(mihrab)이 있습니다. 또한 모스크의 동남쪽 모서리에 위치한 사자 조각상도 흥미롭습니다. 이는 이슬람 건축에서는 드물게 볼 수 있는 조각상으로, 해당 조각상은 리디아 건물에서의 기념비적인 재활용인 스폴리아(spolia)로 사용되었습니다. 자키라가 맨션은 부유한 상인인 체키로울루 메흐메트 베이에 의해 1761년에 의뢰되어 고지대에 자리한 세 층짜리 저택입니다. 맨션의 1층은 말과 부엌, 그리고 손님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층과 2층에는 주거 공간이 있으며, 1층에는 중앙 벽난로가 있어 난방을 제공했습니다.